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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도, 이름도 없는 ‘그림 편지’ 정확히 배달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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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소도, 받는 이도 씌어 있지 않은 편지가 과연 정확히 배달될 수 있을까?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외신은 ‘얼음과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한 통의 편지를 놓고 벌어진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는 사연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아달리르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레베카 캐서린 카두 오스텐펠드는 당시 우체부로부터 한 통의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 이 편지의 겉면에는 주소도 받는 이도 씌어 있지 않았으나 대신 그림 지도와 글이 다음과 적혀있었다.

나라 : 아이슬란드

도시 : 부아달리르시

이름 : 3명의 아이들과 많은 양이 있는 말농장의 아이슬란드-덴마크 출신 부부

보낸 이는 이 편지에 덴마크 여성은 부아달리르시 슈퍼마켓에서 일한다도 추가적인 정보도 써넣었다. 이렇게 수도 레이캬비크 우체국에서 부쳐진 편지는 놀랍게도 오스텐펠드 부부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편지를 부친 사람은 올해 초 오스텐펠드 부부에게 신세를 졌던 한 관광객이다. 부부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으나 주소도 이름도 몰라, 기억을 살려 주변 지도를 그리고 정보를 써넣어 편지를 부친 것.

BBC는 "동화같은 이 사연은 지역내에서 알려지다 최근 소셜뉴스사이트 레딧을 통해 화제에 올랐다"면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이와 유사한 편지가 유럽 전역으로 배달될지도 모르겠다"고 촌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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