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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묻지마 살인’?…간접흡연, 연간 60만명 사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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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이 폐암 위험을 약 1.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간접흡연에 의한 사망자는 일본에서만 연간 1만 5000명을 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지난달 31일 비흡연자라도 간접흡연 유무에 따라 폐암 위험이 1.28배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간접흡연 연구논문 9건을 메타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일본 임상종양학회지’(JJCO)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일본인을 위한 암 예방법’이라는 지침에서 “타인의 담배 연기를 가능한 한 피하라’는 권고 사항을 ‘타인의 담배 연기를 피하라’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담배 연기 자체를 단순한 잠재적 위험이 아닌 실질적 위험 요소로 본 것이다.

또한 같은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흡연이 폐암과 췌장암 등 10가지 암 외에도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등 총 22가지 질병의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접 흡연은 암(폐, 인후, 후두, 비강·부비강, 식도, 위, 간, 췌장, 방광, 자궁), 치주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복부대동맥류,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2형 당뇨병과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접흡연과의 관계가 확실한 질병으로는 심근경색, 뇌졸중, 폐암, 영아돌연사증후군, 천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 백서’로도 불리는 이 보고서는 처음으로 미국처럼 흡연과의 인과관계 정도를 질병마다 ‘확실’부터 ‘가능성 있음’, ‘알 수 없음’, ‘무관계 가능성’까지 총 4단계로 판정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일본과 해외의 흡연과 건강에 관한 연구논문 약 1600건을 분석한 최종안으로 31일 열리는 회의를 통해 정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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