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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 찾은 ‘눈꺼풀 없는 고양이’ 남매 화제

작성 2016.09.16 17:50 ㅣ 수정 2016.09.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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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왼쪽)와 펠릭스


눈꺼풀이 없는 기형으로 태어났지만 사람들의 친절함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고양이 남매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유기 고양이 펠릭스와 도라의 사연을 전했다.

펠릭스와 도라는 겨우 생후 5주였던 어린 시절 영국 뉴 사우스 웨일즈 지방의 도로 곁에서 방황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한 부부가 이들을 우연히 발견했고, 집안으로 들여 상태를 확인하던 중 고양이들의 눈에 어떤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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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고양이들을 데리고 근처에 있는 RSPCA(영국 동물보호협회) 센터를 방문했다. 진단 결과 펠릭스와 도라는 선천적으로 눈꺼풀이 없는 기형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만약 부부가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면 두 고양이는 눈에 끊임없는 손상을 입어 1년 이내에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일이었다.

고양이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은 인근의 동물전문 안과 의사들에게도 알려졌다. 이들은 친히 나서 고양이들의 입술 조직을 이용해 눈꺼풀을 새로 만들어내는 수술을 실시했고, 이 덕분에 고양이들은 이제 눈을 깜박일 수 있게 됐다.


부부로부터 남매를 양도받아 지금까지 보호해 온 RSPCA의 패트릭 존스는 “펠릭스와 도라는 이제 더 이상 고통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 이전 고양이들의 눈에 가해진 손상은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다. 한동안은 안약을 넣어줘야 하지만 결국에는 이 또한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남매는 자신들을 받아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패트릭은 “약간 우스운 외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호소의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남매는 아주 쾌활하고 정이 많다”며 남매에 대한 많은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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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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