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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선생님 눈을 봐야 하는 이유…기억력 높아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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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컨택(사진=포토리아)


학교에서 선생님 눈을 쳐다보면서 수업을 듣다 보면 머릿속에 내용이 쏙쏙 박히는 경험을 한 번쯤을 해봤을 수 있다. 서로의 시선이 마주치는 ‘아이컨택’은 어떤 힘을 가졌을까.

프랑스 파리대학교와 핀란드 탐페레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각인시키길 원한다면 사진이나 이메일이 아닌 얼굴을 직접 마주보고 아이컨택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컨택의 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지만, 아이컨택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집중력을 강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과거 한 연구에서는 아이컨택으로 두 사람이 마주 보는 것이 일종의 흥분과 호기심 등을 자아내면서, 이 과정에서 주고받는 정보를 더욱 잘 기억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파리대학교 연구진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두 사람이 마주보며 이야기 할 경우, 이때 나누는 정보가 자기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즉 마주보는 행위가 타인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더욱 친절하게 행동하게끔 유도하고, 동시에 반사회적 행동을 줄이게 해 당시 나누는 정보를 더욱 잘 기억하게끔 돕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연구를 이끈 파리대학교의 로렌스 컨티 교수는 “직접 눈을 마주보는 것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더욱 인식하게 만들며, 이러한 과정은 기억과 의사결정, 지각능력 등의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포스터를 제작할 경우, 포스터 속 인물과 포스터를 보는 사람의 눈이 마주치게 하면 더욱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상대방에게 비친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인식은 결과적으로 친사회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며, 이런 행동은 상대방이 주는 정보를 더욱 잘 받아들이게 돕는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전문지인 ‘의식과 인지 저널’(Journal of Consciousness and Cogn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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