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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피라미드서 미스터리 ‘빈 공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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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이집트 기자에 위치한 쿠푸왕의 피라미드에서 미스터리한 빈 공간이 2개나 발견됐다.

최근 이집트 유물부 측은 적외선 열화상 검사, 뮤온 방사성 입자 측정 등 첨단 기술로 기자의 쿠푸왕 피라미드를 조사한 결과 두 곳의 빈 공간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높이가 무려 146m에 달하는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 전인 고대 이집트 왕국 제4왕조 시대에 만들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시대에 걸맞지 않게 과학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점이다. 이 덕분에 관련 고고학자나 일반 관광객들에게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매력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존재로 우뚝서왔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집트 당국의 '스캔 프라미드'(ScanPyramid)라는 프로젝트의 성과다. 지금까지의 피라미드 탐사는 고고학자들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이루어졌으나 그 조사의 한계와 내부 손상은 불가피했다. 이에 도입된 것이 바로 첨단 과학을 이용한 조사다.

이번에 조사팀은 뮤온(muon)이라는 방사선 입자를 사용해 피라미드의 내부를 스캔했으며 이를 3D 기술로 재구성했다. 뮤온은 우주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우주선 입자가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물질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바위를 통과할 정도로 투과력이 좋다. 연구팀은 뮤온을 피라미드에 쏘고 특수 필름을 설치해 투과한 입자의 양을 파악함으로써 내부 물질의 밀도 차를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피라미드의 구조와 공간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피라미드의 북쪽과 북동쪽 면에서 그간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던 빈 공간 두 곳이 발견됐다.

이집트 유물부 측은 "이 빈 공간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피라미드 내부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라미드 깊숙한 곳에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방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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