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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를 소아아토피 환자로 착각하는 경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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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생 3학년 딸을 둔 정민주(가명)씨는 금이야 옥이야 키운 딸이 아토피에 걸려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다. 대기가 건조해진 가을을 맞아 딸의 가려움증이 심해진 탓에 걱정이 컸던 정씨는 딸의 아토피를 반드시 치료하겠다는 결심까지 했다. 딸의 질병이 당연히 아토피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의료진의 설명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딸의 진단명이 아토피가 아닌 건선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씨의 딸처럼 최근 건선환자를 소아 아토피 환자로 착각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 환자가 전체 건선 환자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은 빨갛게 좁쌀 모양으로 돋아 나오는 증상을 시작으로 좁쌀모양의 구진들이 합쳐져 정상 피부와는 다른 두터운 피부를 형성하는 질환이다. 또한 발진이 가려워 피부를 긁으면 하얀 비늘 같은 각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건선을 우리 몸 속 면역계의 과민반응과 이로 인한 과도한 각질화 현상,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로 발생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서도 나타나기 쉬운 것이다.

특히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어른보다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에 취약하므로 건선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특히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보한의원 박진호 원장은 “어릴수록 피부 건선과 함께 두드러기나 아토피, 태열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쉬우므로 초기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 건선환자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히 잠을 재우는 것이 피부 건선 예방과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나 인스턴트 등을 피하고 견과류나 수분이 많은 채소와 간식을 먹도록 식습관을 지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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