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해를 품은 달’…태양과 달의 ‘일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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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해를 가려 어두컴컴해지는 현상인 일식(日蝕).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주에서는 '해를 품은 달'의 환상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촬영한 우주에서 본 부분일식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 30일 오후 3시 56분 부터 1시간 동안이나 벌어진 '우주쇼'는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면서 시작됐다. 이날 달이 태양을 품은 최대치는 약 59%. 완전히 가리지는 못했지만 우주에서 벌어진 달의 '태양 농단'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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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 벌어진 우주쇼는 오직 SDO만 볼 수 있다. 태양을 촬영하고 있는 SDO의 카메라 앞으로 달이 지나가면서 생긴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상에서 우리들이 보는 일식과 구분해 전문가들은 이를 ‘달 자오선 통과'(lunar transit)라 부른다. 흥미로운 점은 SDO는 우주의 'VIP석'에 앉아 1년에 2차례 정도 이 장면을 구경한다는 사실.

한가지 더.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과 달리 달의 '엣지'는 검은색으로 칠한듯 매우 명확히 보인다. 이는 태양에서 오는 빛을 왜곡시킬 만한 대기가 달에는 없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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