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52) 미국 영부인이 유명 패션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다.
미셸 오바마는 보그가 미리 공개한 2016년 12월호 표지모델의 주인공으로 나서 영부인으로서의 우아함을 한껏 뽐냈다.
그녀가 보그의 커버 모델로 나선 것은 2009년 3월호, 2013년 4월호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표지 촬영은 미셸 오바마의 ‘퍼스트 레이디’ 역사상 마지막이다.
흰색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미셸 오바마는 그 어느 때보다 우아함이 돋보였다. 특유의 구릿빛 피부와 대조되는 흰 드레스는 그녀의 탄탄한 몸매를 더욱 부각시켰다.
미셸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날 준비가 됐다”면서 “8년간 머물렀던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나는 공공서비스를 위한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는 그녀의 ‘의사’와 달리, 이번 대선이 끝난 직후 미셸 오바마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9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은 SNS에서 당혹감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2020년 차기 대선에 대한 후보를 미리 점찍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미셸 오바마가 있었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는 그동안 대통령이 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계속 밝혀왔다. 그녀는 지난 3월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하기 위해서 꼭 미국 대통령이 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