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태양보다 더 동글…우주에서 가장 ‘동그란 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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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는 동그란 구(球)형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적도 쪽이 약간 불룩한 타원체다. 우리의 태양 역시 비슷하지만 지구보다는 더 완전한 구형에 가깝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태양계연구팀은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벽한 구형의 별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별의 이름은 '케플러 11145123'(Kepler 11145123). 태양보다 두 배 정도 큰 이 별은 그 내부 구조를 탐색하는 ‘별진동학’(성진학·asteroseismology)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정확한 형태가 측정됐다.

그 결과 케플러 11145123의 적도반지름은 극반지름보다 불과 3km 더 긴 수준. 이에 비해 태양은 적도반지름이 극반지름보다 10km 더 길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적도 반지름이 21km 더 길어 적도 쪽이 약간 더 불룩하다.

이처럼 별과 행성이 완전한 구형이 되기 힘든 것은 자전과 공전에 따른 원심력 때문이다. 지구같은 행성의 경우 자전은 물론 태양의 주위를 도는 공전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 또 태양의 경우도 약 27일을 주기로 자전한다. 이에 비해 케플러 11145123이 더 구형인 이유는 태양보다 세 배는 더 느리게 자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를 이끈 로랑 지존 박사는 "별이 얼마나 빨리 자전하는지, 얼마나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별의 모양을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준다"면서 "향후 케플러 미션이나 후임인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가 임무를 시작하면 이 연구가 관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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