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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우크라 대형 드론 격추했다는 러軍…바짝 접근한 ‘공중 사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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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도브로필랴서 헥사콥터 여러 대 격추”…대형 드론에 근접한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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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러 드론이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드론으로 지목된 기체에 접근하고 있다. 러 국방부는 도브로필랴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무인기를 격추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소형 드론의 카메라가 여러 회전날개를 갖춘 기체를 향해 다가가는 장면을 담았다. 지상의 병력과 장비를 공격하던 드론이 이제 다른 드론의 표적이 되는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앙군 집단 소속 제51군 드론 운용부대가 도브로필랴 방향에서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헥사콥터는 회전날개 6개를 갖춘 무인기를 뜻한다.

약 14초 분량의 편집 영상에는 러시아 측 드론이 공중에 떠 있는 대형 기체에 접근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거리가 좁혀지면서 표적의 몸체와 회전날개, 기체 하부 구조가 화면을 크게 채운다.

다만 영상은 접근 장면 위주로 구성돼 폭발이나 추락, 잔해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정확한 촬영 시점과 격추 대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이 발표한 전과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대형 드론 향해 바짝…요격 기종은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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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러 드론이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드론으로 지목된 기체에 근접하고 있다. 러 국방부는 격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영상에는 폭발이나 추락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 영상


러시아 국방부는 표적을 우크라이나군 헥사콥터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다. 요격에 사용한 러시아 드론의 기종과 제원도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표적의 여러 회전날개와 몸체 아래에 부착한 구조물이 보인다. 그러나 화질과 촬영 각도만으로 해당 구조물의 용도나 기체 모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접근 이후 화면이 전환되는 만큼 충돌 방식과 최종 결과도 확인할 수 없다.

이번 발표는 드론 운용병들이 적 무인기를 공중에서 직접 상대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다만 공개 영상만으로 이 전술의 성공률이나 대형 드론에 대한 전반적인 요격 능력까지 평가할 수는 없다.

폭탄 넘어 로봇까지 운반…대형 드론의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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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제3군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대형 드론이 자폭형 무인지상차량(UGV)을 매단 채 비행하고 있다. 제3군단은 이 방식으로 지상로봇을 러시아군 후방 10㎞ 이상까지 운반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측 격추 발표와는 별개의 작전 장면이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군은 대형 드론을 폭격뿐 아니라 지상 로봇 수송에도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지난달 중폭격 드론으로 자폭형 무인 지상 차량(UGV)을 러시아군 후방 10㎞ 이상까지 운반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가 공개한 영상에는 대형 멀티콥터가 바퀴 달린 지상 로봇을 매달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론으로 참호와 지뢰밭 등 장애물을 넘어 로봇을 내려놓은 뒤, 원격 조종으로 지상 목표에 접근시키는 방식이다.

대형 드론이 폭발물을 직접 투하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무인체계를 운반하는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다만 이번 러시아 측 영상에 등장한 기체가 같은 수송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공격 드론을 잡는 요격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제트형 공격 드론에 대응할 요격 시제품 여러 종을 확보했으며 일부 부대가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은 적 무인기를 상대하는 수단으로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측 영상은 그 접근 과정을 보여주지만, 실제 격추 여부와 구체적인 기종을 판단하려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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