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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연쇄 살인범’ 찰스 맨슨, 중병으로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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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연쇄 살인범’ 찰스 맨슨(82)이 중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코코란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맨슨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정당국은 이날 "맨슨이 심각한 병으로 교도소 밖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정확한 병명은 프라이버시 관계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정당국과 미 언론이 맨슨의 건강상태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투옥되기 전까지 벌였던 끔찍한 범죄 때문이다. 희대의 연쇄 살인범으로 불리는 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그는 살인 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이들을 조종해 총 35명을 직·간접 살해했다. 이들은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뚜렷한 동기는 없었다.

그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것이다.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테이트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 째였다.

맨슨과 일당들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 지금도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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