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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량 혈액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 신기술 개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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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도 안 되는 극소량의 혈액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검사법을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은 사망 위험이 가장 큰 암 중 하나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은 췌장 종양에 존재하는 단백질 ‘A형 에프린 수용체 2’(ephrin type-A receptor 2·EphA2)를 확인하고,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크기 0.001㎜보다 작은 이 수용체를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최신호(2월 6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검사법은 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며 정밀도가 높아 다른 질병 분야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진처럼 연구자들은 암 조기 진단에 관한 연구에서 췌장암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췌장암은 악성도가 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말기에 진단을 받게 되면 그때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효과적인 치료법마저 없어 환자의 약 80%는 진단을 받은 뒤 1년 이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토니 후 박사는 “췌장암은 종양의 존재가 드러나는 초기에 혈액에서 생체지표(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검사법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암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액에서 암의 생체지표를 검출하는 기존의 검사 방법은 많은 혈액 표본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검사법을 이용한 예비 연구를 통해 췌장암 환자와 일반인, 그리고 암이 아닌 염증인 췌장염 환자를 85%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냈다. 이는 기존의 혈장 검사보다 정밀하다는 것.

물론 이번 결과는 앞으로 연구 집단을 늘려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번 검사법에는 췌장암이나 다른 암, 또는 감염에 관한 조기 발견과 치료, 그리고 경과 관찰을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그렇지만 이번 검사 방법이 승인을 얻으려면 최소 2~3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후 박사는 설명했다.

사진=ⓒ Syda Production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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