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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헤어진 고양이 형제, 중년 남녀 결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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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형제가 한 중년 남녀를 결혼으로 이끈 영화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CBS뉴스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 사는 브라이언 에레라와 캐서린 캐빈이 다음달 결혼해 한지붕 아래 살게된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한 커플의 결혼에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고양이 형제에 얽힌 사연 때문이다. 영화같은 이야기는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혼녀였던 캐서린은 딸과 함께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페탈루마 동물보호소를 찾았다. 이때 모녀의 눈에 들었던 것이 새끼 고양이였던 오지. 당장 입양하려 했으나 문제는 오지에게 형제가 있었던 것.

캐서린은 "두 마리 모두 입양하고 싶었으나 집주인 눈치 때문에 오지만 입양하게 됐다"면서 "집에 온 오지는 몇 주 동안 울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안타까워 동물보호소에 전화해 형제도 입양하려 했으나 이미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세월이 흐른 지난해 캐서린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남자친구 브라이언의 집으로 초대됐다. 그리고 캐서린은 놀랍게도 그의 집에 살던 오지와 똑같은 고양이를 발견했다. 캐서린은 "고양이를 본 순간 어린시절 헤어진 오지의 형제라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보호소 기록을 조사해본 결과 오지를 입양하고 나흘 후 브라이언이 형제 고양이를 입양했다"며 놀라워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고양이 형제를 통해 더욱 특별해졌고 이제 다음달부터 모든 가족이 한지붕 아래 살게됐다.

현지언론은 "고양이 형제가 캐서린 커플의 운명적인 사랑을 이어준 셈"이라면서 "한편의 영화같은 사연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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