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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부부…여성은 수면 부족, 남성은 영향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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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태어나면 여성은 수면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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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탄생은 가정의 축복이지만, 양육은 지금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면 여성은 수면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서던대 연구진이 45세 이하 성인남녀 580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면 습관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최적의 수면 시간은 7~9시간, 수면 부족은 6시간 미만으로 간주했다.

참가 여성 290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성의 수면 부족은 자녀 양육과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는 여성 중 48%가 최소 수면 시간이 7시간이었지만, 아이가 없는 여성에서는 62%가 그러한 것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수면 부족에 시달릴 확률이 최대 50%까지 늘었다.

반면, 참가 남성 2897명의 결과에서는 아이의 유무는 수면 시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

이는 여성은 아이를 낳으면 남성과 달리 수면 시간에 있어서만큼은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켈리 설리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여성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온종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운동이나 혼인 상태(미혼, 유배우, 사별), 교육 등 다른 어떤 요인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설리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장애를 두 배 더 겪고 있으며 실제로 휴식을 취하려면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존 연구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점에는 임신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 등 생애 주기 외에도 모유 수유와 같은 여성 고유의 생물학적인 고려 사항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는 자녀 양육이 젊은 여성의 수면 부족과 잦은 피로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녀를 둔 젊은 여성은 매달 평균 14일은 피곤함을 느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박사는 “건강한 수면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고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 스마트폰이나 TV 등 밝은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polinalov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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