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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햐얀 얼굴’ 엔셀라두스의 남반구와 북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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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셀라두스의 북반구 사진 / NASA


신비로운 토성의 위성 중 그 내부에 액체상태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있다. 지름 504km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다.

지난 7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엔셀라두스의 북반구 모습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마치 흰색 페인트를 칠한듯 보이는 하얀 표면 위에 동그랗게 새겨진 곰보 자국들은 엔셀라두스의 크레이터다. 이는 달과 마찬가지로 영겁의 시간동안 수많은 천체와 충돌해 생긴 세월의 상처다. 이와 달리 엔셀라두스의 남반구는 칼에 베인듯 균열들이 거미줄처럼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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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셀라두스의 남반구 사진 / NASA


특히 남반구에는 유명한 간헐천이 101개나 존재한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kg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 이같은 '우주 분수쇼' 덕에 얼음이 눈송이처럼 표면 위에 떨어져 엔셀라두스의 표면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엔셀라두스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두터운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숨겨져 있어,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성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엔셀라두스는 비밀이 숨겨진 내부와 우리 달보다 10배나 밝은 외부 모두 관심이 쏠리는 위성이다.

엔셀라두스 북반구 사진은 지난해 11월, 남반구 사진은 지난 2015년 10월 카시니호가 촬영했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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