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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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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 하라 - ⓒ Robert Kneschke / Fotolia


노화를 막는 가장 좋은 운동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으로 밝혀졌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스리쿠마란 나이르 박사팀이 18~30세의 젊은층 45명과 65~80세의 노년층 27명으로 구성된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과 근력 운동, 그리고 두 가지를 조합한 운동을 시행하는 비교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운동하기 전후에 허벅지 근육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조직 검사를 통해 세 유형의 운동이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여기서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은 강도가 낮거나 중간인 운동을 하며 종종 짧은 간격으로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실내 자전거를 사용해 진행했다.

그런데 연구 결과, 이런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시행한 젊은층은 미토콘드리아의 능력이 49% 향상했으며 심지어 노년층은 그 능력이 69%까지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피로를 가중하고 근육의 크기와 능력을 떨어뜨리며 당뇨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의 활동 감소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집단의 젊은층에서는 약해지고 심지어 노년층에서는 역전되는 것이다.

“노년층은 3개월 간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한 뒤 모든 사항이 젊은층에서 보이는 것과 같아졌다”고 나이르 박사는 말했다.

또한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폐와 심장, 순환계 건강에서 급격한 증진을 보였다. 전력으로 운동할 때 흡입하고 섭취할 수 있는 산소의 양은 젊은층에서 28%, 노년층에서 17% 증가했다.


나이르 박사는 “우리가 아는 모든 사실을 기반으로,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있어 고강도 인터벌 운동보다 나은 것은 없었다”면서 “우리가 확인한 이 운동은 어떤 의약품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노화에 따라 줄어드는 근육의 강도를 높이는 데 있어서만큼은 덜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이르 박사는 “사람들이 단 하나의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추천하지만, 3~4일은 인터벌 운동을 하고 이틀은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Robert Kneschke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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