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0번째 딸 기다리는 영국 대가족

작성 2017.03.31 14:58 ㅣ 수정 2017.07.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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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출산율 상승에 기여하는 대가족이 탄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래드퍼드 가족에게 20번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북서부 랭커셔주 헤이샴에 거주하는 수와 노엘 래드퍼드는 소셜 미디어에 막내 딸의 초음파 사진을 올리면서 ‘거대한 가계도에 추가 될 새식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래드퍼드 가족은 출산 예정일을 알리는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사진에는 ‘10명의 아들과 9명의 딸, 그리고 2017년 9월에 태어날 아기가 20번째가 된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들은 친구들과 많은 주변인들로부터 넘치는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을 통해 래드퍼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축하한다. 깜짝놀랄 만한 아이들의 수에 경의를 표한다”라거나 “가족들이 잘 되길 기도하겠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지난해 7월에 가진 막내 딸 피비가 태어나면, 부부는 장남 크리스(27)를 필두로 총 20명의 자녀를 둔 부모가 된다. 애석하게도 그들은 2014년 7월 임신한지 23주째에 아들 알피를 잃었다. 그래서 아들을 잊지 않기 위해 19번째 아이 할리의 가운데 이름을 ‘알피아’(Alphia)라고 지었다.

이미 장성한 아들 딸들은 엄마 아빠가 20번째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한 적이 없다. 지난 여름 피비가 생긴지 며칠 후 힌트를 주기도 했다.

래드퍼드는 “우리 친구들과 가족은 짝수를 얻으려면 내게 한 명을 더 낳아야 한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이제 숫자 20에 달하게 됐다”면서 “나 역시 20번째 아이를 가지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 우리 가족이 피비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서 행복하고, 지금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하늘을 두웅 떠다니는 듯하다. 초음파 사진 속 피비는 건강하고 굉장한 미인이었다”고 전했다.

아내가 14살이었을 때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부부는 아이를 지우지 않고 키우기로 결심했다. 둘 모두 출생과 함께 입양 보내졌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였다. 4년 후 그들은 결혼을 감행했고, 결혼 직후 둘째 아이 소피를 갖게됐다.

또 한 해가 지나 부인은 임신을 하게 됐고, 그 이후로 ‘임신’은 가족 내에서 되풀이되는 주제가 되고 있다.

한편 가족들의 일상은 전쟁터와 같다. 래드포드는 매일 아침 5시에 가족이 운영하는 빵집으로 출근했다가 7시45분경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상황을 정렬하고 탁아소로 보낸다.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아내는 깨끗한 옷을 위해 하루 12번의 빨래를 돌린다. 아침식사는 2교대로 먹게 하고, 9명 이상이 탈 수 있는 작은 버스에 자녀들을 태워 등교시킨다.


또한 가족은 하루 소비량인 우유10L, 쥬스3L, 시리얼 3박스와 같은 식량구매에 일주일 300파운드(41만6600원)를 쓴다. 아이들의 생일 선물에 100파운드(13만8000원)예산을 책정하고, 크리스마스에는 100파운드~250파운드(34만7100원) 사이를 비축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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