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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한 죄…이빨 12개 뽑은 코카콜라 중독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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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코카콜라 사랑때문에 건강 이상을 겪는 것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다. 영국에 사는 개는 이 때문에 10개가 넘는 이빨을 발치해야 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 트로브리지에 사는 잭 러셀 종(種)의 ‘레이디’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코카콜라를 마셔왔다.

레이디의 주인인 케이트 스누크(46)에 따르면 올해 20살이 된 노견인 레이디는 지난해 10월, 지나치게 탄산음료를 마신 탓에 결국 이빨 12개를 뽑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레이디의 코카콜라 사랑은 남달랐다. 우연히 주인이 마시다 남긴 코카콜라를 맛본 뒤 이내 콜라캔 또는 콜라색의 액체만 봐도 반가움을 표했다. 이후에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콜라를 찾기 시작했고, 콜라를 주지 않으면 화를 내며 매우 거칠게 행동했다.

결국 레이디의 주인은 매일 콜라를 잔에 담아 조금씩만 주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매일 콜라를 마시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빨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제거해야 하는 이빨이 12개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빨 12개를 발치하는 수술을 받은 뒤 ‘강제로’ 콜라는 끊게 됐지만, 레이디는 여전히 초콜릿과 비스킷, 차(茶) 등을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레이디의 주인인 케이트는 “사람들이 나를 나쁜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레이디의 치아는 나이가 들면서 더 상태가 안 좋아졌었는데, 탄산음료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그 상태가 심각해 진 것이라는 수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동물보호협회 RSPCA의 한 관계자는 “개에게 반드시 필요한 음료는 물 하나뿐이다. 그밖에 탄산음료나 설탕이 든 음식 등은 개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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