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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향해 물총 쏘는 ‘군인 바다표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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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을 들고 훈련을 받는 러시아의 바다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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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에 이어 바다표범도 전쟁터로?

러시아의 한 아쿠아리움이 올해로 72주년을 맞은 러시아 전승절(Victory Day)을 기념해 군모를 쓰고 물에서 훈련을 받는 바다표범 2마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중부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실(Baikal Seal) 아쿠아리움에서 공개된 바다표범은 올해 16살 된 티토와 9살 된 릴로이며, 이들은 해군의 깃발을 들어 올리거나 폭탄을 피하는 법, 총기를 드는 법 등을 훈련받고 있다.

앞발로 총을 든 채 물 위를 빙글빙글 돌거나 타깃을 향해 물총을 쏘기도 하고, 자신의 ‘상관’에게 경례를 하는 모습 등도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아쿠아리움 측이 전승절을 맞아 특별하게 공개한 장면이며, 티토와 릴로는 이를 위해 꾸준히 연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리음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애국심을 유발하고, 우리 스스로 고향을 지킬 준비를 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전승절을 맞아 기획됐지만, 러시아와 미국은 실제 바다표범뿐만 아니라 돌고래를 전쟁터에 내보내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1960년대에 옛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해군은 해저 정찰과 수색, 적군을 포착하는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한 바 있으며,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돌고래 부대는 현재 러시아 소속으로 변경된 상태다.

미군은 돌고래와 바다표범에 카메라를 장착해 적군의 무기를 탐지하거나, 기뢰를 장착한 채 자살특공대처럼 적진 한 가운데로 돌진하도록 훈련시키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전승절은 옛 소련이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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