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사육사라고 하면, 귀여운 아기 판다들과 온종일 같이 있을 수 있어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사지만, 다음 영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짓궂은 아기 판다 두 마리가 사육사의 청소 도구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며 일을 방해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대왕판다 연구기지에서 촬영된 생후 11개월 된 쌍둥이 자매 판다 야저와 야윈이 사육사의 업무를 천진난만하게 방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서 사육사가 두 아기 판다가 먹다가 남긴 대나무 부스러기를 갈퀴로 긁어모아 치우는 사이 이들 판다는 사육사의 일을 훼방놓는다.
쌍둥이 판다 중 몸집이 작은 야윈은 대나무 간식이 잔뜩 들어있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올라가서 바둥바둥하고 몸집이 더 크고 힘이 센 야저는 대나무로 된 갈퀴를 먹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자 사육사는 판다가 올라가 있는 바구니를 뒤짚어 대나무 간식을 그자리에 쏟아놓고 다른 판다에게서는 갈퀴를 빼앗는다.
하지만 말썽 좀 피워 본 이들 판다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들이 노린 목표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시간이 얼마나 경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어서 재생된 또 다른 장면에서는 사육사가 먹다가 남은 대나무를 치운다.
이때 사육사는 이전의 한바탕 소동으로 진이 다 빠진 것인지 자기 일만 묵묵히 하고 있지만, 야 윈이라는 이름의 한 판다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동그란 플라스틱 양동이에 관심을 보이다가 그 안에 들어가 마치 다람쥐통 놀이 기구를 타듯 굴리며 놀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급차를 불렀다! 귀여움을 과다 복용해 산소가 필요하다”, “사랑스러운 판다들은 내게 미소를 가져다준다. 매우 귀엽다”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