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곧 날아갈 듯…9900만 년 전 ‘아기 새’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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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빛을 본 지 단 며칠 만에 '영원한 무덤'에 갇힌 새가 발견됐다.

최근 캐나다 왕립 서스캐처원 박물관 연구팀은 공룡시대에 살았던 완벽한 형태의 새 화석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9900만년 전 살았던 이 새는 부화한 지 며칠 밖에 안된 아기 새다. 놀라운 점은 새의 머리, 목, 날개, 꼬리, 발 등 상태가 거의 완벽할 정도로 보존됐다는 사실. 족보로 보면 에난티오르니스(Enantiornithes)류에 속하는 조류종으로 6500만 년 전 멸종했고, 오늘날 살아남은 '자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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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새가 무려 1억년 가까이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이유는 호박 덕이다. 호박(琥珀·amber)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호박은 영화 ‘쥐라기 공원’ 덕에 유명해졌으며 영화에서처럼 새를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오랜 전 멸종한 새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호박 속에 갇힌 과정을 추론해보면, 당시 아기 새는 지금의 미얀마 지역 침엽수 위에서 떨어져 수액이 줄줄 흐르는 곳에 빠지면서 영원한 무덤에 갇혔다.

연구를 이끈 라이언 맥켈라 박사는 "꼬리의 연조직까지 완벽히 보존돼 역대 가장 생생한 화석"이라면서 "고대 새의 기원과 진화, 생물학적 특징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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