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언론은 에든버러 출신의 제인 파크(21)가 혹독한 성형수술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쾌한 근황보다 주로 우울한 소식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그녀는 4년 전인 지난 2013년 100만 파운드(약 14억 5000만원) 복권에 당첨돼 화제에 올랐다. 당시 시급 8파운드(1만 1500원)를 받는 임시 직원이었던 파크에게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 이때부터 그녀는 돈쓰는 재미에 푹 빠져 집과 여러 대의 고급 자동차는 물론 명품가방, 옷 등을 사들였다.
이번에 언론에 보도된 그녀의 근황 역시 우울하다. 당첨 이후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그녀는 얼마 전 받은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 수술 여파로 얼굴과 입술이 퉁퉁 붓는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은 브라질 여성처럼 불륨있는 엉덩이를 만들어주는 수술로 주로 연예인들이 많이 받는다.
파크의 친구는 "성형수술에 대한 집착이 거의 중독 수준"이라면서 "마취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막대한 성형수술 비용도 재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지난 2월 파크는 복권당첨으로 인생이 망가졌다며 유로밀리언 발행업체 캐멀럿사(社) 대표를 업무상 과실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녀는 “복권에 당첨됐을 때만 해도 내 인생이 10배는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인생이 10배는 더 나빠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만약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더 쉽게 굴러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