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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곤충, 中 발견…길이 64㎝ 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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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몸을 가진 곤충의 기록이 또다시 갱신됐다.

최근 서중국 곤충박물관 자오 리 박사는 지난해 12월 알에서 부화한 암컷 대벌레가 길이 64㎝로 측정돼 기존 기록(62.4㎝)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언뜻 보면 나뭇가지인지 곤충인지 잘 구분이 안가는 대벌레(Stick insect)는 곤충계의 짐승으로 불릴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길이를 갖고 있다. 대벌레는 몸과 다리가 대나무처럼 가늘고 긴 것이 특징으로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식물의 움직임까지 따라할 정도로 위장 능력이 뛰어나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존 세계 기록 보유 곤충인 62.4㎝의 대벌레는 지난 2014년 광시성의 숲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프리재니스트리아(Phryganistria) 속(屬)의 신종으로 확인됐다. 학계의 명칭은 발견자인 리 박사의 이름을 딴 ‘프리재니스트리아 차이넨스 자오’(Phryganistria chinensis Zhao).

리 박사는 “지난 2014년 광시성 류저우시에 위치한 1200m 산 중 어둠 속에서 신종 대벌레를 처음 발견했다”면서 “처음에는 나뭇가지로 보였으나 가까이서 정체가 확인됐을 때 놀라 넘어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기록을 세운 대벌레는 3년 전 발견된 대벌레가 낳은 6개의 알 중 하나에서 부화한 것"이라면서 "생후 8개월에 불과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길 뿐 아니라 가장 큰 곤충"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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