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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탈영 女대원, “英 출신 여성들이 가장 잔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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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를 탈영한 여성대원은 “여성대원 중 가장 악명 높은 이들은 영국 출신 여성이었다”고 증언했다. (사진=데일리텔레그라프 캡처)


“영국 출신 여성 IS 대원들이 가장 잔인했습니다. 시리아 여성을 괴롭히는 것을 즐겼고 가족 앞에서 덫과 비슷한 도구를 사용해 이들을 서슴지 않고 고문했습니다. ”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의 수도 역할을 한 시리아 락까에서 탈영한 한 여성 대원이 IS의 고문 및 잔혹한 실상에 대해 증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호주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하예르’라고 자신을 밝힌 이 여성은 25세이며 2014년부터 지금까지 IS에 편성된 여성부대이자 비밀경찰 업무를 맡는 ‘알 칸사’소속 대원이었다. 락까 주민들이 엄격한 규칙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종교 경찰’과 같은 게 주된 임무다. 이 부대에는 영국 런던에서 와 이슬람으로 개종한 20~40대 영국 여성들이 다수 편성됐다.

하예르는 “영국 출신 IS 여성대원들이 가장 잔혹하고 폭력적이었다. 이들은 날카로운 톱니를 가져 사냥덫과 비슷하게 생긴 ‘바이터’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시리아 여성들을 무참하게 고문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IS의 잔혹성을 전세계에 알렸던 2014년 12월 요르단 공군 조종사 고문과 살인 현장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요르단 F-16 전투기 조종사는 락까 근처에서 추락한 뒤 IS에 체포됐고, 이듬해 1월 철창에 갇힌 채 고문당한 뒤 화형됐다. 하예르는 “지금까지도 그 여성들이 전투기 조종사를 괴롭히고 고문한 장면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잔인한 고문이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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