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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기보다 집안일 해야 노인 사망 위험 낮춰(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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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나 빨래 개기와 같은 집안일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세상에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신체 활동이라도 하면 아예 아무 일도 안하는 것보다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게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뉴욕 버팔로대학의 마이클 라몽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63~99세 미국인 여성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노인의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유럽계와 아프리카계, 남미계로 구성된 이들 여성이 착용한 운동 센서를 통해 신체 활동량을 측정했다. 여기서 가벼운 신체 활동은 앉아서 움직이는 것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신체 활동량을 분석해보니 이들 여성 중 55% 이상이 가벼운 신체 활동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닥을 청소하거나 창문을 닦는 등의 집안일 즉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루에 30분이라도 한 사람들은 앉아만 있었던 이들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낮았다.

이뿐만 아니라 매일 힘차고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 타기를 하는 등 중간 강도로 활발하게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무려 39% 더 낮았다.

이런 결과는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 여러 연구를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마이클 라몽테 교수는 “신체 활동이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앉아만 있는 것보다 낫다”면서 “이번 연구는 나이 든 여성들에게 처음으로 권장 수준 이하의 신체 활동을 하더라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 michaelju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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