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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지구상에는 언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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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com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꽃, 언제부터 지구상에 존재했을까.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및 중국 공동 연구진이 지구상에 꽃이 존재하기 시작한 시기를 찾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꽃은 약 2억 5600만~1억 4900만 년 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학계에는 지구상에 식물이 존재하기 시작한 시기를 두고 다양한 가설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도 꽃을 피우는 꽃식물이 학계의 예상보다 더 늦게 출현했다는 주장과 예상보다 더 일찍 출현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앞서고 있었다.

심지어영국의 진화론자이자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로버트 다윈 조차도 꽃식물의 기원을 두고 ‘가증스러운 미스터리’라고 표현했을 만큼, 꽃의 기원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지금까지 지구 곳곳에서 발견된 화석의 자료 및 분자생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꽃식물의 ‘진짜 나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총 644종류의 달하는 고생물학적 샘플 자료를 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꽃의 유전적 구성 및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에 변이 유전자가 축적되는 비율 등을 물리학과 수학적 기술을 총 동원해 분석했다.

화석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서는 꽃식물이 초식 및 육식 공룡의 폭발적인 진화가 있었던 백악기에 갑작스럽게 다양화 됐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분자를 이용한 분자생물학 연대 측정 연구에서는 꽃이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화석에는 남아있지 않은 진화의 과정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꽃식물이 지구상에 생겨난 시기가 기존 화석 연구결과인 백악기 중후기보다 더 이른 약 2억 5600만~1억 4900만 년 전이라고 결론 내렸다.

한편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꽃식물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스페인 중부와 피레네 산맥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약 1억 3000만 년 전인 백악기 초기에 존재했던 꽃식물 ‘몬체치아 비달리‘(Montsechia vidalii)로 알려져 있다.

꽃의 기원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미국 식물학 저널인 ‘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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