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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먹으면 심장건강 ↑ 조기사망 위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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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나 씨앗을 먹으면 심장 건강을 개선해 조기 사망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스턴핀란드대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공동 연구진은 핀란드 쿠오피오에 사는 나이 42~60세 남성 2480명을 평균 22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미국 임상영양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자료에서 모든 참가자 중 1143명이 예방 가능한 각종 질병을 원인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그 밖의 사고나 다른 이유로 사망한 참가자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오메가6 고도불포화 지방산 중에서 가장 흔한 리놀레산에 주목했다.

잣과 호박씨, 그리고 식물성 기름 등 견과류와 씨앗에 주로 함유된 리놀레산은 가벼운 염증 유발에 영향을 줘 일부 만성 질환 위험에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항염증성 물질의 생성을 높인다는 상반된 주장도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혈중 리놀레산 수치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리놀레산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4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리놀레산이 암을 직접 예방하는 데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암을 유발하는 염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는 않았다.

연구를 이끈 이위르키 비르타넨 이스턴핀란드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리놀레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암 위험은 없지만 심혈관계 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조금 있다는 기존 연구들을 뒷받침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리놀레산 섭취를 어느 정도 늘려야 한다는 현재의 식사 권고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진=norikazu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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