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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애완견 알고보니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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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지난 여름에 찍은 사진, 오른쪽은 점점 여우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함을 보여준다.


한 여성이 애지중지 키워온 애완견이 여우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8일 중국 산시 네트워크 TV에 따르면, 산시성 진중시 출신의 왕씨는 지난해 7월 애완동물 가게에서 약 20만원을 주고 새끼 재패니즈 스피츠(Japanese spitz)를 입양했다.

그녀는 과일, 닭가슴살과 개 사료만을 먹이며 지극정성으로 스피츠를 돌봤다. 특이하게도 스피츠가 한 번도 짖은 적이 없었지만 아직 새끼라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이상하다고 여기지는 않았다.

그러다 스피츠가 3개월이 지나자 일반적인 개와는 다른 특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저 스피츠는 개 사료를 더 이상 먹지 않았다. 또 털이 두꺼워졌고, 길고 솜털같은 꼬리가 길게 자랐다. 얼굴 끝도 뾰족해졌다.

외형적으로 남다른 스피츠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눈에 띄었다. 공원에 산책을 갔던 왕씨는 애완동물이 개가 아니라 여우같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녀는 “다른 애완견들이 스피츠를 무서워하는 것 같아 개줄을 꼭 채우고 산책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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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 사람들도 그녀의 애완동물이 개가 아닌 여우라고 추측했다.


결국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왕씨는 타이위안 동물원에 스피츠를 데려갔고, 그곳에서 자신의 애완동물이 실은 개가 아닌 여우임을 알게됐다.

동물전문가 선 르티엔은 “이 동물은 개가 아니라 여우"라면서 "여우는 몸에서 특정 냄새가 나는데 자라면서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지금은 몸 길이가 30cm 정도지만 앞으로 더 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에 왕씨는 당황스러웠지만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애완동물을 동물원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에 동물원 측은 “한달 동안 격리 구역에 두고 건강검진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보고싶으면 언제든 와도 좋다”며 왕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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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씨는 지난해부터 길러온 애완동물을 결국 동물원에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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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여우와 닮은 실제 재패니즈 스피츠 품종.


사진=산시tv캡쳐, 셔터스톡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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