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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억’ 피카소 자화상 “실수로 손상돼” 경매 출품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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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언론 설명회에서 한 크리스티 여직원이 전시된 피카소 작품 ‘드마랭’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스페인 출신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작품 중 하나가 21년 만에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알려져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해당 작품이 준비 단계에서 실수로 손상돼 출품이 취소됐다고 AFP통신이 경매업체 크리스티를 인용해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2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공개되기 전 출품이 철회된 피카소의 이번 작품은 프랑스어로 선원이라는 뜻의 ‘르마랭’(Le Marin)이다.

크리스티는 르마랭이 그동안 경매로 거래된 피카소 작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며 낙찰가를 7000만 달러(약 252억 원)로 예상했었다.

가로 81㎝, 세로 130㎝ 크기의 르마랭은 피카소가 1943년 나치의 프랑스 점령기에 자신의 처지를 파란색 바탕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선원 복장의 남성으로 그린 유화다.

르마랭은 1997년 미국 뉴욕 출신 유명 수집가인 빅터와 샐리 갠즈 부부가 경매에서 낙찰받아 소장해 오다가 2010년 미국 유명 카지노왕인 스티븐 윈에게 되팔려 그가 소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는 “이번 작품의 손상은 지난 11일 최종 준비 단계에서 발생했다”면서 “위탁자와 협의해 복원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번 경매에서는 취하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의 손상 수준과 그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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