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알쏭달쏭+] 사람들에게 “신은 어떻게 생겼을까?” 물었다…결과는?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진이 설문조사와 합성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의 상상 속 신의 모습을 현실화 한 사진
만약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외모를 가졌을까? 해외 연구진이 호기심을 해결해 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심리학 연구진은 미국의 기독교신자 511명을 대상으로 신의 외모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무작위로 조합한 몇 백 장의 얼굴 사진 중 2장을 뽑아 어떤 쪽이 ‘신의 얼굴’에 더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냐고 물었다. 각각의 실험참가자에게 모두 같은 과정을 수행하게 한 뒤 그 결과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합성했다.

그 결과 미켈란젤로부터 영국의 코미디 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신의 모습이 늙고, 흰 수염으로 가득한 얼굴의 백인 남성으로 그려졌던 것과 달리, 실제 사람들의 상상 속 신의 얼굴은 비교적 젊고, 여성처럼 고운 얼굴선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백인에 비해 다양한 인종이 섞인 듯한 느낌이 훨씬 강했다.

연구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조슈아 콘래드 잭슨 박사는 “사람들이 신의 얼굴을 상상할 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치적 성향(배경)이다. 예컨대 진보적인 사람일수록 더욱 여성적이고 젊으며 애정이 넘치는 느낌의 신을 상상한다면, 보수적인 사람은 신을 백인으로, 또 더욱 권위적으로 상상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사람마다 상상 속 신의 모습은 개인적 특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잭슨 박사는 “예컨대 젊은 사람은 신도 젊은 모습일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육체적인 매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신 역시 육체적인 매력이 높은 모습으로 상상할 가능성이 높다. 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신이 백인보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모습에 더 가깝게 상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의 상상 속 신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며, 이번 연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신의 생각과 신의 외모가 자신과 매우 닮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을 알게 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