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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년 지난 초콜릿, 경매 나온다…英 여왕이 내린 하사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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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8년 전 영국 여왕이 자국 군인들에게 하사한 초콜릿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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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8년 전 영국 여왕이 자국 군인들에게 하사한 초콜릿


생산년도로부터 무려 118년이나 지난 초콜릿이 경매에 나온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초콜릿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이 1900년 보어전쟁(Boer War)에 참전 중인 군인들을 위해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어 전쟁은 1899~1902년 영국과 트란스발공화국이 벌인 전쟁으로, 남아프리카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빅토리아여왕은 이 전쟁에 참전한 자국 군인들을 위해 생산연도가 새겨진 초콜릿을 하사했다.

이 초콜릿은 철제 케이스에 담겨진 채로 한 세기 넘게 벽장 속에 보관돼 있다 최근 빛을 보게 됐다.

경매 전문가인 폴 쿠퍼는 “이 초콜릿 선물은 당시 프랑스 만화가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초콜릿을 직접 받았던 군인들은 여왕의 선물을 매우 좋아했으며, 대부분이 이를 뜯지도 않은 채 자신의 집으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경매에 나온 초콜릿은 런던에 사는 한 노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경매업체에 직접 연락해 해당 초콜릿을 경매에 내놓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업체 측은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던 초콜릿 주인은 당시에도 이 초콜릿을 팔지 않고 소장하고 있었다. 25년 전 가게를 닫았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초콜릿을 벽장 속에 보관해 왔다”고 설명했다.

틴 케이스 안에 있는 초콜릿은 오랜 세월을 입증하듯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있지만, 여왕의 얼굴과 생산연도가 새겨진 케이스는 여전히 그 빛을 발하고 있다.

해당 초콜릿의 경매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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