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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불우한 가정 도와주려다 절도사건 범인 잡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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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이웃을 도우려 가난한 가정집을 방문한 경찰이 그곳에서 도리어 장기간 미해결인 채로 남았던 형사사건을 해결했다.

16일 중국 지역 신문 양쯔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장쑤성 롄윈강시 경찰들은 지난 6일 선물과 현금을 들고 남성 루씨의 집을 찾았다.

루씨는 심각한 간 질환으로 수년 동안 몸져 누워있었고, 그 여파로 가족들도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때 집안을 살피던 경찰 한 명이 깜짝 놀랐다. 루씨 집에서 유명 브랜드의 신발 여러 켤레가 눈에 띈 것이다.

경찰이 신발 주인이 누구인지 묻자 루씨는 자신의 아들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무언가 미심쩍었던 다른 경찰은 관할 지역 식당 주인 러우씨가 가게에서 비슷한 신발들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을 기억해냈다.

경찰에게 연락을 받고 루씨 집에 도착한 식당 주인은 “신발 3켤레를 잃었는데 그 중 나이키 신발 2켤레가 경찰이 루씨 집에서 발견한 신발과 똑같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러우씨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말부터 그는 음료수병, 신발, 현금 등 1만 위안(약 168만원) 상당의 절도사건을 5차례 신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씨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추가로 신발 3켤레, 20개가 넘는 핸드폰, 칼 몇 자루와 루씨 소유가 아닌 지갑 여러 개를 발견했다. 이후 루씨의 아들을 심문한 경찰은 물건들이 모두 훔친 것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현재 루씨의 아들은 추가 조사를 위해 형사 구금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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