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성폭행 당하는 이유? 예뻐서”…막말한 필리핀 대통령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성폭행의 원인을 여성의 외모와 연관지었다가 구설에 올랐다.

1일 현지 일간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세부 섬에서 공식 연설을 하던 중 “다바오 시(市)에서 강간사건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여성이 많이 존재하면 강간사건이 벌어지기 마련”이라고 발언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가 과거 시장으로 재직했던 다바오시에서 각종 강력범죄를 뿌리 뽑았다고 주장을 하던 중 이 같은 발언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이 나서 “대통령의 발언은 농담이었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해명했지만 거센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현지의 여성단체인 가브리엘라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필리핀 여성을 성범죄의 위기로 내모는 여성혐오의 방증”이라면서 “여성의 아름다움이 강간 원인이라는 위험하고 왜곡된 메시지를 던졌다”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단체에서 “피해자를 비난하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 공무원 특히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며 “필리핀 정부는 성폭행 피해 여성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처형 직전 성폭행당하는 소녀들…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 ‘버스에서 성폭행’ 혐의 유명 개그맨, 자숙 중 ‘빵 판매’
  • 중국인 여성 성폭행에 살인까지…“발리 여행 주의”
  • “강간은 성행위일 뿐, 뭐가 문제?”…집단 성폭행범의 충격
  • ‘남자 유혹하는 법’ 강의로 52억 번 여성 근황 공개…‘섹
  • ‘신체 노출’ 했는데 묵인…‘몰카’ 교사에 학생들 분노
  • “푸틴의 다음 목표는 독일”…이란 이어 유럽도 ‘불바다’ 우
  • 혼전 성관계 들킨 커플, 공개 채찍질 100대…여성은 결국
  • “내 선택은 28살 연하 아내” 655억 준 말기암 남편…전
  • 美사립학교 수학여행 중 ‘집단 성폭행’…10대 한인 남학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