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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든 강도 3명에 맞서 싸운 80대 할아버지 화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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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의 옷을 붙잡고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오코너 할아버지.


젊은이 못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해 강도를 물리치는데 성공한 80대 할아버지의 영상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쉬 인디펜던트는 코크 주 글랜마이어에 있는 한 마권 판매소에서 데니스 오코너(83) 할아버지가 3명의 무장 강도를 향해 용감하게 달려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15일 저녁 6시 30분 쯤 복면을 쓰고 망치를 든 강도 3명이 갑자기 마권 판매소에 들이닥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강도 2명은 판매대 위로 뛰어올라와 그 뒤에 앉아있던 가게 매니저 팀 머피에게 달려들었고, 그는 도망갈 새도 없이 순식간에 강도들에게 포위됐다. 강도들이 머피를 위협하려하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오코너 할아버지는 침착하게 뒤로 돌아 그들에게 다가갔다.

할아버지는 한 명의 멱살을 붙잡은 채 맞서 싸웠고, 당황한 강도가 달아나자 의자를 들어 문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망치를 들고 매니저와 씨름하고 있는 남은 한명에게 다시 뛰어갔다. 수적으로 불리함을 느낀 강도가 도망가면서 넘어지자 할아버지는 그의 엉덩이를 세게 걷어찼다.

총처럼 보이는 무기를 든 강도도 할아버지의 대담함에 놀라 함께 사라졌다. 강도를 모두 쫓아낸 할아버지는 문 밖으로 나가 그들이 사라졌는지 끝까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코너 할아버지는 “정말 생각 없이 행동했다. 강도들과 대면하고 있는 매니저를 보았고, 그저 돕고 싶은 마음에 겁 없이 다가갔다”면서 “누구라도 했을 일을 내가 한 것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아일랜드 경찰은 해당 강도 미수 사건을 조사에 나섰고, 추가 영상을 포함한 폐쇄회로 TV를 토대로 범행에 사용된 검은색 세단 형 승용차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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