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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외동아들 잃은 여성, 53세에 쌍둥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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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동아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53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중국의 궈 씨(오른쪽)
11년 전 외아들을 잃은 한 중국 여성이 최근 53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했다.

랴오선완바오(辽沈晚报)는 7일 랴오닝성 진저우(锦州)에 사는 궈창화(郭晶华, 53)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11년 전 19살 된 아들을 잃었다. 건강하기만 했던 아들이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한 것이다. 이후 극심한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그녀는 다시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당시 42살의 그녀는 임신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부부는 중국의 대도시 병원을 찾아다니며 시험관아기시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이는 쉽게 들어서지 않았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 병원비를 모으느라 농사일로 돈을 모으면 시험관 시술을 하고, 시술이 실패하면 다시 돈을 모아 병원을 찾는 삶을 11년 동안 반복했다. 마침내 올해 초 시험관아기시술이 성공했다.

지난달 17일 병원을 찾은 부부는 태아에게 문제가 있으니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이튿날 쌍둥이 아들은 무사히 태어났다. 아직 발육이 완전치 않아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는 상태지만, 부부는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비싼 인큐베이터 비용에 저축한 돈을 이미 다 써버린 상태지만 소중한 아이의 가치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전했다. 지금은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받은 대출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부부를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 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렇게까지 해서 아이를 가질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하지만, 부부는 “자식이 없으면 집도 돈도 무슨 소용이겠냐”면서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랴오선완바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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