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반려독 반려캣] 엉킨 털 때문에 걷지도 못한 채 발견된 유기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영국에서 발견된 라사압소 종 유기견
길게 엉겨 붙은 털 때문에 거동조차 어려웠던 유기견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침 잉글랜드 노퍽카운티에 있는 도시 노리치를 지나던 시민들은 끔찍한 모습으로 버려진 개 한 마리를 발견한 후 곧바로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관계자는 버려진 개가 티베트 원산지의 소형견인 라사압소(Lhasa Apso)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라사압소는 아름다운 긴 털을 가졌으며, 사람을 매우 따르고 좋아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개는 발견 당시 몸을 움직이거나 걷는 것을 힘겨워했는데, 이는 지나치게 엉겨 붙은 털 때문이었다.

특히 얼굴 전체를 덮은 엉킨 털 때문에 앞을 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입과 이빨, 눈 주변에 끈적끈적한 오물이 붙어있었고 악취가 심하게 풍기고 있었다.

이를 살핀 수의사는 “전체적으로 매우 끔찍한 상태였다. 털이 엉겨 붙어있어서, 아마도 오랫동안 볼일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얼굴 주위의 털도 엉겨 붙어 있어서 먹고 보고 움직이는데에도 큰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RSPCA 측은 이 개가 13살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 개의 몸에서는 주인 및 개의 정보를 담는 마이크로칩이 발견되지 않아 개를 유기한 주인을 처벌하거나 개의 정확한 몸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RSPCA 측은 “이 개의 주인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에게 연락을 달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보호센터에서 ‘클리브’라는 새 이름을 얻은 이 개는 수의사에게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속보)푸틴, ‘치명타’ 입었다…러 수도, 우크라 대규모 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