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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너무 커 살아남은 호주 최대 소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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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치가 너무 커 살아남은 호주 최대 소의 사연
수소로 태어나 원래 도축될 운명이었던 소 한 마리가 키와 몸이 너무 커 살아남게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남서부 레이크 프레스턴에 있는 한 농장에서 살고 있는 호주 최대 소 ‘니커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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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살 된 니커스는 젖소의 일종인 홀스타인종 수소로, 원래 비육우용으로 키워졌다. 이는 질 좋은 고기를 많이 내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살이 찌게 기르는 소를 말한다.

니커스의 주인이자 농장주인 제프 피어슨은 원래 이 소를 생후 20개월 때 수출용 도축 공장으로 보냈었다. 하지만 니커스의 몸이 너무 커 자동화된 공장 라인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

피어슨은 “이미 매출량이 매우 높아 니커스는 운 좋게도 농장에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니커스는 농장에서 두 번째 삶을 얻게 됐다. 니커스는 현재 이 농장에 있는 소들 가운데 서열이 가장 높다.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나머지 소들 역시 그를 따라 이동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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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니커스는 점점 더 성장해 현재 키는 194㎝, 몸무게는 1.4t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홀스타인 수소보다 키는 약 50㎝, 몸무게는 2배 정도 큰 것이다. 여기서 키는 앞발 발굽부터 어깨까지의 높이를 말한다.

현지 수의사 루퍼트 모슬은 "소의 건강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큰 수소는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사실 홀스타인종이 평균보다 크게 자라는 경우는 드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40년간 소의 평균 크기가 상당히 커졌다”면서 “우리는 품종이 좋은 소를 선택하고 있으므로 소들은 더 크게 자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커스는 현재 호주에서 가장 큰 소로 알려졌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소는 아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살아있는 소는 이탈리아에 사는 ‘벨리노’라는 이름의 수소다. 키아니나종인 벨리노는 지난 2010년 로마에서 진행된 공식 측정 행사에서 키 2.027m를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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