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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배낭 메고 드론으로 변신한 벌…美 연구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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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소형 배낭 메고 드론으로 변신한 벌…美 연구팀 개발
로봇 공학자들은 영감을 얻기 위해 자연계로 눈을 돌릴 때가 많다. 그런데 자연 그 자체에 기술을 적용하면 어떨까?

미국의 기술자들이 꿀벌을 살아있는 드론으로 효과적으로 바꾸는 감지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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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 연구진은 호박벌(범블비)들에게 쉽게 붙였다가 떼어낼 수 있는 착탈식 미니 배낭을 만들었다. 이 배낭에는 온도와 습도, 조도를 감시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센서가 들어있다. 배낭 1개의 무개는 102㎎으로, 이는 생쌀 약 7알의 무게와 비슷하다.

또한 이 배낭은 초소형 충전식 배터리가 탑재돼 7시간 동안 가동되며, 호박벌들이 밤에 벌집에 있는 동안 무선으로 충전된다. 그리고 이때 배낭은 후방산란(back scatter)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를 업로드한다. 이 기술은 주변 안테나에서 보내는 전파를 반사하는 방식으로 기기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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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아이디어는 기이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언젠가 농부들이 자기 토지와 농작물을 관리하는 데 유익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벌 감소를 막기 위해 우리 인간이 이들의 생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농부는 농작물을 관리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다. 하지만 호박벌은 이런 드론을 능가하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드론은 아직 10분에서 20분밖에 비행할 수 없지만, 호박벌은 충전할 필요가 없어 온종일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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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시암 골라코타 부교수는 “우리는 드론 대신 곤충을 이용해 모든 연산과 감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성과는 11일 모바일 컴퓨팅·무선 네트워킹 ·모바일 네트워킹 분야 국제콘퍼런스인 ‘모비콤’(MobiCom·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bile Computing and Networking)에서 발표됐다.

사진=워싱턴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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