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업무 스트레스 심한 女, 男과 달리 체중 증가 가능성 ↑”(연구)

작성 2019.01.29 15:52 ㅣ 수정 2019.01.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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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한 일을 하는 여성은 남성과 달리 나중에 체중이 늘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30세 또는 40세 직장인 남녀 3872명을 각각 2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소피아 클링베르그 박사는 “업무 스트레스에 대해서만큼은 여성들만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아마 여성은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결합해 이런 경향을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년간 총 세 차례에 걸쳐 모든 직장인 참가자의 몸무게와 식단 변화를 조사했다.

또 이들 참가자에게는 자신의 업무량과 업무를 마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질문하고 이런 요구 사항을 스스로 모순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추정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연구 시작 당시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던 여성은 27%, 남성은 39%였다.

이후 10년차 조사에서는 여성의 33.5%와 남성의 26%가 체중이 원래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늘어난 체중은 여성 평균 4.58㎏, 남성 평균 5.08㎏이었다.

그후 20년차 조사에서는 여성의 48.9%와 남성의 43.7%가 체중이 원래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여성은 평균 6.8㎏, 남성은 평균 7.2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런 체중 변화를 직무 스트레스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업무량에 부담감이 큰 여성들만이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애를 썼던 이들 여성은 직장 생활에 느긋한 여성들보다 약 20% 더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참가자들의 식단과 신체활동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업무에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체중 증가를 예방함으로써 심장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직업·환경건강 국제기록’(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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