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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이빨 뽑힌 실험용 개들, 이용만 당하고 결국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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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유명대학 치과실험에 동원된 실험용 래브라도 6마리 중 일부
인공 치아이식(치아 임플란트) 실험에 동원됐던 래브라도 품종의 개 6마리가 결국 이용만 당한 뒤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 로컬 등 스웨덴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은 다른 개에 비해 이빨을 한 개씩 더 가지고 있는 래브라도 품종 개 6마리(모두 생후 24개월)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교체 방식 및 뼈와 조직의 변화를 살피는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 2월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의 동물보호단체가 실험을 중단하라고 요청했지만 대학 연구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8만 4000명의 청원운동에도 불구하고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이 래브라도 6마리를 모두 안락사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연구진 관계자는 더 로컬과 한 인터뷰에서 “(동물실험 및 안락사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물 실험은 여전히 일부 영역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새로운 치료제나 치료 방법, 그리고 기초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수의사를 포함한 실력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해 실험을 진행했다”며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의사들도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수의사인 마크 콜린스는 현지 언론가 한 인터뷰에서 “이 모든 주장과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래브라도의 이빨을 뽑아내기 위해 그 개들을 얼마나 고통속에 몰아넣었을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현지 동물단체 역시 “실험에 동원된 개들은 매우 차가운 방에 방치돼 있었으며, 동물들은 실험 과정 및 보호 과정에서 심각한 ‘감정적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에서는 특정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 동물 실험이 유일하다고 판단된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에만 동물실험이 법적으로 허가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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