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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정의 TECH+] 산 속에 실종된 사람 구하는 ‘자율 수색 드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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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론은 군용, 물류 수송, 인명 구조, 영상 촬영, 농업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맹활약 중인 집라인(Zipline) 드론은 교통 사정이 열악한 아프리카 오지에 약품과 혈액을 응급 수송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드론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해 인명을 구조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스위스 항공 구조 기구인 레가(Rega)는 험준한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 더 빠르고 안전한 실종자 수색 및 구조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ETH Zurich)과 함께 레가 드론(Rega Drone)을 개발했습니다. 레가 드론은 지름 2m 정도의 로터를 지닌 미니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으로 가장 큰 특징은 자율적으로 실종자 수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레가 드론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라 80-100m 높이로 저공 비행하며 수색을 진행합니다. 이 드론에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일반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폰 신호 추적 장치를 탑재되어 있습니다. 드론에 탑재된 컴퓨터가 자율적으로 실종자로 보이는 픽셀 패턴을 감지할 뿐 아니라 보통 실종자와 함께 있거나 가까이 있는 휴대폰 신호를 감지해 실종자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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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승무원이 탑승한 헬리콥터로도 가능한 일이지만, 레가가 드론에 큰 기대를 거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탄 헬리콥터를 보내기 위험한 기상 조건이나 일반 헬리콥터로는 위험한 저공비행에 드론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기상 조건이 열악한 경우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으나 드론을 투입하면 더 과감한 수색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유인 헬리콥터 한 대에 레가 드론 여러 대가 힘을 합치면 실종자 수색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인명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레가는 이미 드론을 테스트 중이며 2020년에는 단독 수색 임무를 맡길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이론적으로 볼 때 드론의 장점이 명확한 만큼 앞으로 자율 수색 드론이 실종자 수색에 점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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