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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기는 커서 악인이 됩니다…히틀러 출생 130년의 기록

작성 2019.04.20 14:01 ㅣ 수정 2019.04.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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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의 1살 아기 시절의 모습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30년 전인 지난 1889년 4월 20일.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브라우나우 암 인의 한 여관방에서 역사에 잊을 수 있는 인물이 태어났다. 바로 인류 역사 최악의 독재자이자 홀로코스트 등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광인(狂人)으로 기록된 아돌프 히틀러(1889~1945)다.

최근 유럽언론들은 히틀러의 출생 130년을 맞아 다양한 기록과 사진을 쏟아내고 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히틀러의 유년 시절 사진이다. 낡은 흑백사진으로 전해지는 1살 때 히틀러는 여느 아이들과 똑같은 순진무구한 모습이다. 이렇게 귀여운 아기가 훗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수백 만명 이상의 무고한 희생자를 낳은 악인이 됐다는 점은 사진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세관원 출신인 아버지 알로이스와 어머니 클라라 사이에서 태어난 히틀러는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특히 한 때 히틀러는 화가가 되기를 꿈꿨던 청년이기도 했다. 1909~1913년 사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살았던 히틀러는 꿈을 위해 비엔나 미술학교의 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실력이 평범하다는 이유로 낙방했다. 이후 히틀러는 그림 엽서를 그려 관광객에게 팔며 거리의 화가 생활을 했다. 이렇게 히틀러가 남긴 그림이 2000장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사라졌으며, 남아있는 그림은 독일, 영국, 미국 등지로 흩어져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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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치 독일이 히틀러를 찬양하기 위해 홍보한 사진이다.소녀는 유대계인 로사 베르닐레 니에나우로 추정된다.
그 이후 행적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반유대주의 정당인 독일노동당(이후의 나치당)에 입당해 뛰어난 웅변실력을 발휘한 히틀러는 1934년 총통에 취임했으며 1939년 폴란드를 침공을 시작으로 세계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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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의 모습
그리고 1945년 4월 30일 히틀러는 베를린의 지하 비밀 벙커에서 역사적인 총성과 함께 사라졌다. 그 옆에는 동반자살한 한 여자도 있었는데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 에바 브라운이다. 이들은 자살하기 불과 40시간 전 측근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30년 전 오늘 히틀러가 태어난 생가 앞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적힌 비석이 세워져있다. ‘평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수백 만명의 희생자를 낳은 파시즘을 경계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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