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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등 항염증제, 우울증 치료에 도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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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피린 등 항염증제, 우울증 치료에 도움”
아스피린 같은 항염증제가 우울증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탕저우핑 교수팀이 주요우울장애(MDD) 환자 총 161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26건을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통해 평가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항염증제가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에게 효능이 있으며 상당히 안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를 검토한 에드 불모어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는 우울증 환자 중 항우울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들을 돕는 데 항염증제 병용을 고려하도록 하지만, 연구팀의 결론대로 항염증제를 우울증 환자에게 팔거나 처방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 중 약 3분의 1은 여러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심리 치료를 받더라도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환자에게 항염증제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안한다.

분석 결과에서도 항염증제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위약보다 79% 더 효과가 높았고, 우울증 완화에서는 52% 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우울증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된 항염증제는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이며, 콜레스테롤 합성 저해제인 스타틴과 오메가3 지방산 등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이런 항염증제가 큰 혜택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팀은 연구 논문에서 항염증제가 약간의 소화 기능 문제 외에는 큰 부작용은 없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연구를 검토한 데이비드 커티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명예교수는 “항염증제 사용을 안전하다고 기술하면 상당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는 비록 문제가 드물지만, 매년 수천 명의 사람이 이 약의 부작용으로도 사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 최신호(28일자)에 실렸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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