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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땡’ 놀이?…주택가 지나던 너구리가 사람과 마주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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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어느 집 앞을 지나던 미국 너구리 두 마리가 사람에게 발각돼 깜짝 놀랐는지 가던 길을 멈추고 얼음이 된 것처럼 가만히 있는 재미있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한 교외 지역에서 한 집주인이 자택 앞쪽을 촬영하던 중 미국 너구리들이 지나가자 호기심에 유리창을 두드렸을 때 벌어진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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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집 앞 방범등이 비추고 있는 길에서 너구리 두 마리는 주인이 일부러 낸 소리에 깜짝 놀라 얼음이 된 듯 멈춰선 모습이 담겼는데 한 마리는 네 발로 선 채 카메라 쪽을 응시하고 나머지 한 마리는 마치 사람처럼 두 뒷발로 일어선 채 가만히 서서 경계한다.

미국 너구리는 카메라를 든 촬영자가 자신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살피는 모습이지만, 상황을 알지 못하면 마치 '얼음 땡' 놀이라도 하고 있다고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앞서가던 왼쪽의 미국 너구리가 자세를 풀고 네 발로 내려서는 모습을 보면 이들이 긴장을 풀고 가던 길을 갔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영상 속 미국 너구리는 이른바 라쿤으로 불리는 미국 너구리과(라쿤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의 너구리와 생김새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종이다. 우리나라 너구리는 갯과에 속한다. 미국 너구리와 근연 관계에 있는 동물로는 레서 판다가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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