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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잼 사이언스] 자동차 만한 공룡알?…2만 년 전 포유류 껍질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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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만한 크기를 가진 고대 포유류의 단단한 화석 껍질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강바닥에서 발굴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현지언론은 약 2만 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글립토돈트의 화석 껍질이 무더기로 발견돼 발굴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소 생소한 글립토돈트(Glyptodont)는 신생대 마이오세부터 빙하기가 끝나는 시기까지 번성했던 포유동물이다. 이들은 최대 2t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와 갑옷같이 단단한 외피를 갖고 있어 웅크리고 있으면 당시 생태계에서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상대는 없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멸종됐지만 오늘날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아르마딜로(armadillo)의 조상뻘로 추정된다. 아르마딜로 역시 갑옷 모양의 많은 골판으로 덮여 있어 적을 만나면 몸을 말아 방어하며 몸 길이는 40~7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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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립토돈트의 가상 그래픽
이번에 발굴된 글립토돈트 껍질은 모두 4마리의 것으로 이중 2마리는 성체, 다른 2마리는 어리며 사인, 성별, 무게 등은 연구과제로 남아있다. 보도에 따르면 글립토돈트가 발견된 이유는 역설적으로 가뭄 덕이다. 강바닥이 말라 붙으면서 그 속에 숨겨진 있던 글립토돈트가 모습을 드러낸 것. 이를 처음 발견한 마을 농부는 공룡알로도 보이는 기이한 물체를 당국에 신고했다.

발굴을 진행 중인 고고학자 파블로 메시노는 "당초 농부가 2개의 껍질을 발견했으며 추가 조사 결과 2개가 더 발견됐다"면서 "이번 사례처럼 같은 장소에서 4마리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4마리의 글립토돈트가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해 걸어가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4년 전 뿐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도 글립토돈트 한마리의 껍질이 발견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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