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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봉쇄된 伊 주민들, 생필품 구하다 몸싸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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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봉쇄된 도시에서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몸싸움을 벌이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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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의 한 슈퍼마켓(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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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는 이탈리아에서는 생필품 확보를 두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SNS 사용자가 공개한 영상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도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던 고객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곳은 코로나19로 이동 금지령이 내려진 도시 11곳 중 하나인 북부 룸바르디아주 카살푸스테렌고의 한 슈퍼마켓이다.

영상을 올린 주민에 따르면 생필품을 구매하러 슈퍼마켓에 들른 고객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이는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자 슈퍼마켓의 직원이 다가가 두 사람을 말렸지만, 험한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의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뒤 단 수 일 만에 지역 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던 파스타와 생수 등 먹을 것과 생필품은 빠르게 품절 됐고, 주민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마스크를 쓰고 나와 줄을 서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현지 경찰이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가족과 친척 등을 동원한 사재기 현상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 25일 기준, 이탈리아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25명으로 집계됐다. 26일에는 영상이 촬영된 룸바르디아주에서 4세 여자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 유아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룸바르디아주에서 10세 아이 2명, 15세 아이 1명 등 미성년자 감염자가 다수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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