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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도] 단 1명이 수백명에 코로나19 전파?...70대 슈퍼전파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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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간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의 뭄바이를 지나는 기차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인도 북부 펀잡주에서 수 백 명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슈퍼전파자가 나왔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발데브 싱(70)이라는 남성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수 백명과 접촉한 슈퍼전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슈퍼전파자는 환자 혼자 4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경우를 뜻한다.

현지에서 전도사로 일한 발데스 싱은 이탈리아와 독일을 여행한 후 자가격리 하라는 권고를 무시한 채 가족과 친척 및 지인과 접촉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그와 접촉한 사람의 수가 550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당국은 그가 머물렀던 지역 주변의 15개 마을과, 인접한 또 다른 5개 마을 등 총 20개 마을을 봉쇄했다. 이로 인해 격리된 주민들은 4만 여 명에 이른다.

이 슈퍼 전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그가 사망한 후에야 밝혀졌다는 것이다.

현재 인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40명인데, 이중 30명이 발데스 싱이 거주했던 펀잡주에서 발생했다. 발데브 싱이 사망한 지 일주일 후에는 그의 친척 중 19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당국은 발데브 싱이 사망학기 직전 대규모 축제에 참가했고, 6일간 계속된 이 축제에 매일 약 1만 명이 몰린 사실을 감안할 때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13억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가 코로나19에 무너질 경우 대재앙에 가까운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검사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기 때문에, 감염 이후 예후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까닭에 인도는 21일 동안 전국적인 봉쇄를 명령한 한편, 봉쇄령을 어기는 사람들에게 경찰이 합법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 정부는 정부의 지침을 어겨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현장에서 ‘즉시 사살’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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