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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잼 사이언스] 증강현실(AR) 고글 쓰고 훈련 받는 美 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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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증강현실 고글을 착용하고 훈련 중인 미군 소속 폭탄탐지견
미군이 전쟁터에서 폭탄물을 탐지해내는 군견에게 증강현실(AR) 고글을 이용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머큐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군은 전쟁터에 나선 군인이 현장에서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폭탄탐지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증강현실 고글을 이용한 훈련을 시작했다.

AR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로, 군견이 착용한 고글을 통해 눈앞에서 실제와 가상이 포함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군견을 위한 AR 고글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한 업체가 제작했으며, 현재는 유선 프로토타입만 제작돼 있지만 향후 무선 버전을 구축해 AR 증강현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 육군연구소의 선임 과학자인 스티븐 리 박사는 “증강현실은 사람과 개에게 다르게 작용한다. 개는 인간처럼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강현실 기술은 군인이 전쟁터에서 군견과 더욱 잘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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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증강현실 고글을 착용하고 훈련 중인 미군 소속 폭탄탐지견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수부대에 소속된 폭탄탐지견 등 군견은 대부분 명령을 내리고 보살피는 군인의 수신호에 따라 움직이므로, 둘 사이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야 한다. 문제는 군견이 전쟁터에서 폭탄과 위험물질 등을 탐지하는 임무를 맡았을 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이의 군인을 위험한 장소로 데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AR 고글을 이용할 경우, 군견은 고글을 통해 눈앞에서 현재 지형 및 원격으로 명령을 내리는 담당 군인의 수신호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를 개발한 업체인 커맨드 사이트 측은 해군 특수부대와 협력해 군견에게 테스트 할 무선 프로토타입을 제작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현재 약 2만 5000마리가 군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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