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3일(현지시간) 파리 검찰이 이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1일자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리베라시옹은 플로랑스 샤를레 상셰즈라는 이름의 현지 여성 사업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지난달 27일 기 마르탱을 대상으로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상셰즈의 변호사인 바네사 젱커는 “의뢰인은 고소장을 제출한 경찰서에서 4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면서 “예비조사는 같은 날 착수됐다”고 밝혔다.
상셰즈는 5년여 전인 2015년 2월 파리 중심에 있는 르 그랑 베푸에 있는 1층 개인 면접실에서 기 마르탱과 사업 관련 미팅 끝무렵에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 피해 신고를 한 점에 대해서는 그동안 피해를 본 사실을 외면해 왔지만,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용기가 생겼다고 변호사를 통해 전했다.
한편 이번에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기 마르탱은 현재 미슐랭 2스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세계적인 스타 셰프로 유명하다. 그는 AFP통신에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