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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그랜드캐니언 10배 크기…화성 마리너 협곡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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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NASA가 공개한 마리너 협곡(왼쪽)과 화성의 모습
태양계 최대 협곡인 화성 마리너 협곡(Valles Marineris)을 담아낸 새로운 클로즈업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 중인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이 촬영한 마리너 협곡의 생생한 사진을 공개했다.

신비로운 화성만큼이나 지질적 특성이 돋보이는 사진 속 마리너 협곡은 마치 지구의 가장 큰 협곡인 그랜드캐니언을 연상시키지만 그 크기와 '출생의 비밀'은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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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가 새롭게 공개한 마리너 협곡의 클로즈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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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리너 협곡은 총 길이가 무려 4000㎞를 훌쩍 넘어서며 폭은 200㎞, 깊이는 10㎞로 추정돼 지구의 그랜드캐니언 보다 길이는 10배, 깊이는 5배 더 깊다. 화성의 지름이 대략 지구의 절반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마리너 협곡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특히 마리너 협곡의 장엄한 모습은 전체 화성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에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적도 부근에 길게 흉터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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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적도 부근 길게 상처로 보이는 곳이 바로 마리너 협곡이다
흥미로운 점은 '출생의 비밀'이다. 지구의 협곡이 강 등 물에 의해 생성된 것과 달리 화성은 너무나 건조해 이처럼 큰 강을 수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수십 억년 전 마그마가 화성의 지각아래로 부풀어오르는 과정에서 협곡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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